[선택4‧15] 단일화 최대변수 인천 연수을...‘3파전’
[선택4‧15] 단일화 최대변수 인천 연수을...‘3파전’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3.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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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일영 vs 통합 민경욱 vs 정의 이정미
단일화 변수 속 민경욱 공천잡음 수습 주목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연수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공천을 힘들게 거머쥔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의 당내 공천 갈등 수습도 관전 포인트다.

연수을은 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과 인천에서도 대표적 신도시로 꼽히는 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으로 구성 돼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정의당 당대표를 지낸 이정미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가운데, 민주당 정일영 후보도 당내 경선을 승리하고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은 공천을 수 차례 번복하는 등 진통 끝에 민경욱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엔 통합당 공관위가 현역 민경욱 후보를 공천배제(컷오프)하며,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공천 했으나, 당 최고위가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고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번복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경선에선 민경욱 후보가 55.8%를 얻어 공천을 받았으나, 인천시선관위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결정을 근거로 민현주 전 의원이 당 공관위에 재차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당 공관위는 25일 오전 민경욱 후보를 다시 컷오프 하고 당 최고위에 민현주 전 의원을 후보로 추천했다. 같은 날 밤 당 최고위는 공관위 추천을 기각하고 민경욱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수을은 정일영, 민경욱, 이정미 간 3파전이 성사됐다. 최대 관심사는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후보 간 단일화 여부다.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정일영 후보는 완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역의 진보인사들 중심으로 단일화 요구가 거세다.

지난 26일 <인천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정의당 간 단일화 한 후보와 통합당 후보에 대한 가상 대결을 묻는 조사에선 단일화 후보가 45.5%, 통합당 후보 45.1%로 초박빙으로 나왔다.

후보 단일화 지지도는 정일영 후보 30.3%, 이정미 후보 33.6%로 이정미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일영, 민경욱, 이정미 3자 대결에선 민경욱 후보가 42.7%, 정일영 후보가 24.8%, 이정미 후보가 21.5%로 나타났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요구가 거센 이유다.

민경욱 후보 입장에선 단일화 변수를 제외해도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이 뼈아프다. 상대 후보였던 민현주 전 의원 측이 민경욱 후보 측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쉽사리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선관위가 민경욱 후보 측이 게시한 카드뉴스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인정한 것도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상대후보 측의 공격 빌미를 주게 돼 힘겨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2.31%,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9.3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8.20%,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54%를 얻었다. 국민의당을 범보수진영으로 놓고 표를 합산하면 49.36%, 범진보진영이 48.85%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일영, 이정미 후보 간 단일화를 진행해 보수-진보 대결 구도를 형성해도 박빙의 승부가 관측되는 이유다.

2018년 치른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8.57%,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35.50%,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가 3.23%,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2.70%를 기록했다.

※ 참고한 여론조사는 <인천뉴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연수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21.3%, 무선 가상번호 78.7%)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