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청소년 사회참여 체험교육 진행

점수 채우기에 급급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인천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사회참여 체험교육’이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여름방학에 시작해 올 여름 3회째 진행되는 ‘청소년 사회참여 체험교육’이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방학을 이용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시민단체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 학교 밖 세상을 만나고 공익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을 며칠 동안이나마 체험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 실천, 함께 나누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가톨릭환경연대, 녹색연합, 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아름다운재단,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여성의전화, 참여연대, 청소년생활문화마당 내일,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장애인, 나눔, 이주노동자, 여성, 청소년 등 다양한 영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사회체험을 하게 된다.
잡무 중심의 여느 봉사활동과는 달리 연계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사회참여 체험교육의 가장 큰 특징. 가령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체험교육을 수행할 때는 교사와 학생이 ‘인천지역 청소년 소비 실태’ 등을 조사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체험활동이 끝나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청소년이 만드는 의제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후속 활동까지 진행해,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지역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 첫날은 전체 참가자가 함께 하는 여는마당으로 체험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둘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 시민사회단체에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마지막 5일째 되는 날은 전체 참가자가 다시 모여 각자 진행한 체험활동을 발표함으로써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활동을 함께 나눌 예정.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praxis2004)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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