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자필 편지와 함께 당하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 당하동에 거주하는 한 초등학생이 1년 간 모은 용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지난 19일 백석초교 5학년 최혜린양이 1년 간 모은 용돈을 자필편지와 함께 당하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사진제공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당하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백석초등학교 5학년생인 최혜린양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자필 편지와 함께 현금을 기부했다.

최 양은 “TV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보탬이 되고자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받은 용돈을 모아 기부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선 당하동장은 “초등학생이 용돈을 모아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준 최 양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웃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최 양의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식사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반찬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인천 서구에는 가정1동주민자치위원회, 서구약사회, (주)엔터그레인, 맘카페 2곳 등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과 후원금 등의 기부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