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줄 서서 산 마스크 5장과 식료품 기부해
해당 물품은 어려운 90대 노인부부에게 전달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에 한 초등학생이 줄 서서 산 마스크와 식료품을 경찰서에 기부했다.

동춘초등학교 1학년 이 군이 연수경찰서 동춘지구대를 방문해 마스크 5장과 김·라면·과자 등 식료품을 기부했다.(사진제공ㆍ연수경찰서)

동춘초등학교 1학년 이모(8세, 남) 군은 지난 18일 연수경찰서 동춘지구대를 방문해 마스크 5장과 김·라면·과자 등 식료품을 기부했다.

해당 마스크는 A군이 직접 줄을 서서 사온 마스크로 알려져 따뜻함을 자아내고 있다.

A군은 물품과 함께 직접 쓴 손편지도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마스크를 오늘 줄 서서 받았고, 라면은 기부한다”며 “경찰 아저씨 코로나19 조심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군이 직접 쓴 손편지.(사진제공ㆍ연수경찰서)

동춘지구대 경찰관들은 해당 물품과 자발적으로 마스크와 식료품을 보태 생활이 어려운 90대 노부부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고령의 나이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기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동춘지구대 관계자는 “어린 학생의 훈훈한 마음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학생이 선물한 물품에 경찰관들의 기부물품을 보태 90대 노부부에게 잘 전달했다”며 “어린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면서 더 큰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이 기부한 물품.(사진제공ㆍ연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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