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현역 민경욱 의원과 경선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민현주 전 의원이 당의 공천 번복을 수용하고 경선에 참여한다.

민현주 전 의원 기자회견 영상 갈무리(출처 국회 생중계)

민현주 전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보수에 대한 희망과 연수에 대한 애정으로 기적을 만들겠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통합당은 지역구 현역인 민경욱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 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으나, 지난 12일 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공관위는 최고위의 재의요구를 받아들여 공천을 번복하고,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사이의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민현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공천 번복에 반발하며 “공천 번복으로 통합당은 미래도 없는 도로친박당이 됐다”며 강하게 성토해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의 분열을 우려했던 지역 원로들이 민현주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주 전 의원은 이날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정치꾼들의 뒷거래로 논문 표절과 막말 논란,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점철된 후보가 버젓이 살아 돌아왔다”고 당의 공천 번복과 상대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4년 이상 조직을 다져온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지는 일은 극히 드물어 경선을 거부하고 후일을 도모하라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에 무소속 출마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당의 분열로 문재인 정권이 재집권하는 것은 꼭 막아야 한다는 지역 원로의 부탁을 받아 경선에 임하기로 했다”고 경선 참여 배경을 밝혔다.

민현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주시는 한 표 한 표는 연수 발전과 정권 탈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통합당 연수구을 경선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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