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체육회 민선 1기 강인덕 전 당선인이 신청한 ‘선거관리위원회 당선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해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오는 24일로 예정된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시체육회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체육회장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18일 강 전 당선인의 ‘당선무효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강 전 당선인은 지난 1월 31일 인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면으로 ‘당선 무효’ 통보를 받고, 회장직 공석을 우려해 3일 후인 2월 3일 ‘당선무효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당시 강 전 당선인은 “선관위는 선거규정에 명시된 이의신청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제기된 내용을 정상 접수해 당선 무효로 결정했다”라며 “제47조 규정(이의신청 기간 5일 이내)에 따라 선관위는 이의신청을 ‘각하’처리했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 기각 직후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는 “본안 소송에서 다툴 예정이다. 본안 소송에선 반드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4일 예정된 인천시체육회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재선거에 등록한 후보는 이규생, 김용모 후보 등 2명으로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강 전 당선인에게 패했던 후보들이다.

이 후보는 인천스포츠재활센터 등을 주요 공약으로, 김 후보는 경영진단을 통한 체육행정 혁신 로드맵 설정 및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강 전 당선인을 지지했던 사람의 표심이 당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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