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 학생·교사 생활지도 등 각종 TF 팀구성
지필고사 등 학사일정 변경 불가피...교육부 협의 예정
열화상카메라 보급 등 방역 지원 강화, 긴급돌봄 지속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교육부의 3차 휴업명령으로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자,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 교육감은 “휴업 기간에 학습 결손을 최대한 막고, 개학 후 조속히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인천교육플랫폼과 EBS를 활용한 온라인 가정학습 서비스를 안내했다. 또한 교육청 산하 8개 공공도서관에 비대면 대출서비스와 택배 대출 서비스를 운영해 휴업 기간에도 학생들의 과제·독서 활동을 보장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휴업 장기화를 대비해 ‘학사운영 안정화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했다. 각 학교의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온라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지원 사이트 ‘학교온’을 운영해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이번 계기로 인천 교육의 학습 환경을 성찰하고, 온라인 학습 시스템의 가능성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휴업 기간에 생활교육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생이 문자·전화·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더욱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리방역’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 소속 상담 기관 위(wee)센터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반’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안정을 돕고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선별 치료를 연계할 계획이다.

만일에 생길 학교 내 감염을 대비한 계획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학교안정화지원 TF팀’을 구성해 학내 감염이 생길 경우 원스톱 지원팀과 함께 출동해 즉각적인 대응을 펼칠 구상이다.

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학교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모든 학교에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개학 전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유치원 포함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 64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물품 수량을 확인해 부족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학내에서도 실시한다. 식탁 가림막 설치, 한 줄 앉기, 학년별 분산 배식, 간편 식단 제공 등의 방법을 마련 중이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긴급돌봄도 철저한 방역·소독과 함께 지속한다. 시교육청은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수요조사를 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과 발맞춰 학사 일정과 관련해 법정 수업일수 축소를 권고했다. 현재 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190일인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내에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다만 수업 일수만 줄이는 것은 학교와 교사 모두에게 큰 부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정한 수업 시수 조정을 위해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학과 지필고사 등의 학사 일정도 조절이 불가피한 부분에 대해 시교육청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학사일정 변경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속 지금은 서로의 지혜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고, 개인의 건강이 곧 사회의 건강”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철저한 방역으로 학교 구성원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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