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한국일보, 한국리서치에 동·미추홀을 여론조사 의뢰
동·미추홀을 3자 구도 여론조사, 정의당 정수영 후보 배제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에 나서는 정의당 정수영 예비후보가 KBS와 한국일보의 동·미추홀을 선거구 3자대결 여론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구했다.

정의당 동·미추홀을 정수영 예비후보 (사진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 15일 21대 총선 동·미추홀을 선거구의 후보 3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이는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 주민들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 여론조사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동·미추홀을 선거구는 정 후보는 포함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 등 원내정당 후보 3명과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 당내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 후보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무소속 후보 3자 대결 여론조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하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정 후보는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 중 시의회 선거에 출마해 15.88%를 득표한 후보다"라며 "확실한 지지층이 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실시한 여론조사는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2월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는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등록한 지난 9일보다 빨랐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배제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선관위에 이번 여론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정식으로 심의를 요구하며, 선관위의 왜곡된 여론조사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용되지 않게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수영 후보는 미추홀구 선거구에서 2006년 4대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출마를 시작으로 2010년, 2014년, 2018년 그리고 2020년 이번 선거까지 미추홀구 지역에서 꾸준히 출마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범야권단일후보로 시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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