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투데이 인터넷방송 인투티비는 21대 총선을 맞아 인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특집 대담 방송 ‘대놓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에게 초청 공문을 보냈으며, 응한 순으로 초청하고 있다.

여덟 번째로 초청한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예비후보다.

허종식 예비후보는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하다, 민선5기 인천시 대변인, 민선7기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고향은 전남 완도지만,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인하대에 합격한 이후, 줄곧 미추홀구 주안에서 살고 있다. 주안에서만 40년을 넘게 살아 스스로를 ‘동네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아래는 허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21대 총선 출마 이유와 이번 총선의 의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이 남은 임기동안 안정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다. 여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는 게 쉽지 않은 상태다. 이번 총선이야말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문제, 특히 부동산 문제다. 부동산 안정이 필요한데,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니 그런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기자 출신으로 언론이 바로 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정파성을 띠기 시작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 또 인천시 대변인과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국내 원도심을 살만한 곳으로 바꾸는 데에 도움을 줄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장점과 정치적 성과는?

인천시 대변인으로 일할 때, 당당한 인천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정부 지시가 부당하다면 인천시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감사원에 대해서도 감사가 틀렸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원칙을 세웠다.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사업에 원칙이 있었다. 재개발이 필요하고 주민이 원하면 빨리 진척시키고, 재개발이 어렵고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빨리 해제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표적으로 주안 2·4동 의료복합단지는 착공해서 원도심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했고, 승기천 생태복원사업을 발표해 개발 호재를 주고 주변 분양이 잘 되게 했다.

▶당선 후 발의할 1호 법안과 하고 싶은 상임위는?

인생을 100m 달리기로 본다면, 청소년기에 출발선에 서게 되는데, 부모의 재력에 따라 출발선이 달라진다. 이 사회의 출발선을 최대한 공정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여러 가지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싶다.

두 번째는 부동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보고 싶다. 국토종합계획도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미추홀구 발전을 위해 준비한 것은?

주안에 30-40년 살았는데, 당시는 신도시였지만 지금은 노후화됐다. 노후된 곳은 시대에 맞게 바꿔줘야 한다. 지금의 신도시는 아파트부터 짓는 게 과거 재개발과 유사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잘 사는 곳이 된다. 또 지금까지는 도시 정비가 차량 위주였다. 이제는 사람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공원, 대중교통 등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 위주로 바꿔나가는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미추홀갑은 여태껏 선거에서 한번을 제외하면 모두 보수진영이 당선된 험지다. 후보님도 지난 번 낙선하기도 했다. 또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 정의당 문영미 후보도 만만치 않는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미추홀갑 지역구는 1승 7패 지역구다. 험지 중의 험지다. 보수진영은 나오기만 하면 된다는 인식도 있다. 동네 한번 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당선되서 사실 자존심이 상한다. 여전히 보수성을 간직한 층이 많아서 험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엔 인구구조가 많이 변화했다.

사실 전희경 의원님은 한번도 뵌 적이 없다. 하지만 그분도 역시 지역발전을 위해 오신다고 생각한다. 정의당과는 함께 사는 길로 갔으면 좋겠다.

※ <인천투데이>는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대담 방송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82조에 의거해 자격이 되는 정당의 후보를 초청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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