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제공,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 등
수요조사 때 신청 안 했어도 참여 가능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 여파 속 개학 연기로 인한 초등학생 긴급 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모아 안내했다.

긴급 돌봄은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생긴 아이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긴급 돌봄 대상을 기존 1ㆍ2학년에서 전체 학년 학생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자녀의 집단생활을 부담스러워하는 학부모가 많아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다.

이에 교육부는 긴급 돌봄 서비스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기존보다 2시가 던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학부모의 도시락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할 경우 1인당 5000원, 인근 식당이나 위탁업체를 이용할 경우 8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다.

또한 긴급 돌봄 참여 학생과 교직원에게 방역물품(마스크ㆍ손소독제ㆍ체온계)을 지급하고 돌봄 교실 소독을 수시로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불시에 현장을 점검한다. 당초 수요조사를 할 때 신청하지 않은 학생도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아래는 시교육청이 안내한 ‘긴급 돌봄 Q&A’ 전문이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 운영시간 관련

1. 긴급 돌봄은 오후 7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왜 우리 학교는 5시까지만 하나요.

= 긴급 돌봄은 현재 돌봄 전담사와 교사들이 조를 짜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긴급 돌봄 운영인력 확보가 불가능하거나 오후 7시까지 남아 있는 학생이 없는 경우, 오후 7시까지 운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퇴근시간이 매우 늦어서 오후 7시 이후에도 긴급 돌봄을 이용하고 싶습니다.

= 긴급 돌봄은 교육부의 확대방안에 따라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교사들이 사전에 조를 편성해 운영하는 관계로 인력이 없다면 운영이 어렵습니다. 또한, 오후 7시 이후 밤늦게까지 아이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소수 인원만 학교에 있을 경우, 감염병 외에도 다른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학교에서 하는 긴급 돌봄 외에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1577-2514) 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3. 보통 일반 회사원들은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데, 긴급 돌봄을 오전 9시 이전부터 해야 하지 않나요?

= 긴급 돌봄은 교사들이 사전에 조를 편성해 운영하는 관계로, 오전 9시 이전 돌봄은 긴급 돌봄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면 운영이 어렵습니다. 이 경우 학교에서 하는 긴급 돌봄 외에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1577-2514) 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참여 대상자 관련

4. 원래 초등 돌봄 교실 이용학생은 아닌데(3학년 이상), 긴급 돌봄에 참여할 수 있나요?

= 네, 이번 긴급 돌봄은 기존 초등 돌봄 교실 이용학생 외에도 가정에서 돌봄이 불가능한 모든 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5. 아이가 집에 있기 너무 지루해 해서 긴급 돌봄에 보내고 싶습니다. 긴급 돌봄에 참여할 수 있나요?

= 많은 아이가 학교에 올 경우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가정 내 돌봄을 우선으로 하고 부득이 가정 내 돌봄이 불가능한 학생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6. 당초 수요조사 때 신청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긴급 돌봄에 참여할 수 있나요?

= 네, 지금도 신청 가능합니다. 해당 학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중식 관련

7. 긴급 돌봄 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중식 대신 개인 도시락을 먹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하는데 개인 도시락 준비 시에는 지원이 되나요?

= 개인 도시락 준비하는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개인 도시락을 원하시면 준비하셔도 됩니다. 단, 개인 도시락 비용 지원은 없습니다.

8. 중식은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며, 돈을 내야 합니까?

= 학교 인근 식당, 외부 도시락 등으로 제공합니다. 학교 여건에 따라 제공 방법을 결정해 운영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 문의 바랍니다. 또한,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9. 우리 아이 학교는 중식을 주지 않습니다. 마땅한 식당이 없다면 학교급식소에서 조리하면 될 텐데 왜 안 하는 건가요.

= 중식을 제공하라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으나, 학교 인근에 배달이 가능한 도시락 업체나 식당이 없어 부득이 중식 제공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급식소는 수백 명 이상의 인원이 단체로 급식할 경우는 운영이 가능하지만, 소수(10명분을 할 경우 1인당 약 2만 원 비용 소요)의 급식은 단체급식용 국솥ㆍ밥솥ㆍ조리기구 등을 가동한 운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1000명분을 조리하나 10명분을 조리하나 도시가스 비용 등 공공요금은 똑같이 들고, 급식소 청소도 동일해야해 조리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학교 조리실무사는 방학 중 비근무자로 휴업기간인 현재는 근무일이 아니라 학교급식소를 이용한 조리는 학교 여건상 매우 어렵습니다.

10. 오후 7시에 끝나니 점심만으로는 부족한데, 저녁식사는 제공 안 하나요?

= 저녁식사는 학교 여건상 제공이 어렵습니다.

11. 간식은 제공 안 하나요?

= 긴급 돌봄 기간에 학부모들의 도시락 준비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며, 간식은 별도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시면 가정에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위생안전 관련

12. 아이의 마스크를 따로 준비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가 없는 경우 긴급 돌봄레 참여할 수 없나요?

= 아닙니다. 학교에 마스크가 준비돼있어서 마스크 없이 등교한 아이에게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교하는 과정에서 감염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가정에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13. 긴급 돌봄을 하는 중에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아이들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긴급 돌봄은 중단되나요?

= 긴급 돌봄 중 교사들이나 아이들 중에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긴급 돌봄은 일시 중지되며, 검사 결과 확진자가 아니라면 일정 기간 학교시설 소독기간을 거쳐 긴급 돌봄은 계속 운영됩니다. 확진자로 판명되면 긴급 돌봄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 전체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매우 커서 긴급 돌봄은 부득이 중단해야합니다. 이 경우 아이는 가정에서 돌보셔야 합니다.

14. 긴급 돌봄 시 아이들 간 감염이 우려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나요?

= 교실 1개를 10명 내외가 이용하며, 수시로 소독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긴급 돌봄 운영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실, 현관 등에서 손세정제 등으로 손세정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15. 아이들이 긴급 돌봄 시간 내내 그냥 있기는 너무 지루할 것 같습니다.

=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지만, 휴업 중으로 별도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교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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