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 “반성은 민주당과 송영길 의원이 해야”
정의당 인천시당, “반성은 민주당과 송영길 의원이 해야”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3.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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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연합 위성정당 창당 놓고 양당 갈등 심화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 위성정당 창당을 당원투표로 결정하겠다고 공론화 하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민주당 송영길(인천계양을)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연합당 참여 찬성 입장을 밝히며 정의당과 심상정 당대표를 겨냥해 ‘부실상정’이라고 힐난한 데 대해, 11일 정의당 인천시당(김응호 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송영길 의원과 민주당을 성토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이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제21대 총선거 출마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안재형 ▲최승원 ▲문영미 ▲김응호 ▲이정미 ▲경영애 ▲김중삼  
정의당 인천시당이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제21대 총선거 출마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중구강화군옹진군 안재형 ▲남동을 최승원 ▲미추홀갑 문영미 ▲부평을 김응호 ▲연수을 이정미 ▲서구을 경영애 ▲서구갑 김중삼  

정의당 인천시당은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송영길 의원의 적반하장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기둥이었던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다”며 “이미 지난 20대 총선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 핵심 공약이자 당론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런 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이 추진되자 민주당은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눈치만 보면서, 이를 핑계로 거대양당의 기득권 유지에 급급했다”고 부연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의 압박에 의해 합의 한 게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비례대표제였고, 그것도 민주당 등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더 연명하기 위해 30석 캡을 주장해 지금의 선거제도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그런데도 이를 두고 ‘부실상정’ 운운하는 것은 함께 판 우물에 침을 뱉는 행동을 넘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커녕 남 탓만 하는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송영길 의원의 자질까지 문제 삼았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특히, 원칙도 무게감도 없는 막말과 비도덕적 행동을 일삼는 송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과거 송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빈소에서 '엄지 척' 포즈를 취해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언급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한 일, 2000년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후 단란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일, 2010년 11월 24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방문해 그을음이 묻은 술병을 들고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한 사건 등 구설수에 오른 일들을 끄집어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민주당은 원칙을 버리고 꼼수로 맞서려는 작금의 태도가 결국에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흔들고, 개혁의 뒷걸음질로 국민의 정치혐오와 냉소를 부추길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신호를 여겼다고 해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나도 함께 신호도 어기고 음주운전을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송 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