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대구 한마음아파트처럼 인천 여성 근로자 임대 아파트에서 신천지 신도 1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10일 인천 서구 A아파트에 신천지 신도 1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 모두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인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여성 근로자 임대 아파트로 100세대 200명(1세대 2명 거주)까지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153명이 입주해있다. 여성근로자라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며, 임대료가 저렴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9일까지 해당 아파트에 신천지 신도가 다수 살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 하지 못했다”면서도 “대구 한마음 아파트의 경우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이고, A아파트의 경우 주민 153명 중 신천지 신도가 13명뿐인 점을 감안하면, 집단 거주시설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9일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는 숙소 29곳을 확인했고, 거주자 7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설로는 ▲오피스텔 1개소 ▲상가주택 4개소 ▲빌라 24개소이며, 숙소당 1~4명이 거주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시는 폐쇠한 신천지 시설 90개소 시설에 대해 당초 오는 10일까지였던 폐쇄기간을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과 방역을 완료하고 출입상황을 1일 회 순찰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신천지 신도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신천지 시설은 지역별로 ▲중구 4개소 ▲미추홀구 12개소 ▲연수구 13개소 ▲남동구 23개소 ▲부평구 17개소 ▲계양구 9개소 ▲서구 11개소 ▲강화 1개소 등이며, 시설별로는 ▲교회 7개소 ▲교육관 15개소 ▲문화?선교센터 35개소 ▲사무실 7개소 ▲모임?복음방 6개소 ▲기타시설 20개소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천지 숙소와 시설로 의심되면 미추홀 콜센터 120 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종교시설대책반(032-440-7809)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폐쇄된 부평 청천동 소재 신천지 교회의 모습.(사진촬영 장인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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