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따라 동구가 미추홀구갑에 편입돼
기자회견 열어 “허종식 예비후보 지지해달라”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동구가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미추홀구 선거구로 옮겨가면서, 더불어민주당 동구의 조택상 예비후보가 동구 주민들에게 미추홀구 허종식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일 동구·미추홀갑 선거구가 확정되자, 9일 민주당 조택상과 허종식 예비후보가 오전 10시 인천 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 허종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예비후보와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예비후보가 9일 오전 10시 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동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일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면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동구가 빠져 미추홀구 선거구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미추홀구갑과 미추홀구을 선거구는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와 동구·미추홀구을로 변경됐다. 동구에 속한 동은 모두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 들어갔다. 때문에 조택상 예비후보 지역이었던 동구가 허종식 예비후보 지역으로 옮겨간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조 예비후보는 “동구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그동안 당에 미추홀구 지역 편입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주민들과 함께 ‘결사반대 규탄대회’ 뿐 아니라 중앙선관위 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동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된 허종식 후보도 동구 발전을 적극적으로 실현시킬 능력과 의지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이번 인위적인 선거구 조정에 대해 반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동구 주민들에게 많은 혼란과 아쉬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구와 미추홀구는 오랫동안 지역 구분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지내왔다”며 “동구는 인천의 역사이고 그 역사를 지켜온 원도심을 존중받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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