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관련 4개 분야 47개 사업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0년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사람우선 교통안전’ 분야 9개, ‘안전강화 교통환경’ 분야 11개, ‘실천하는 안전문화정착’ 분야 12개, ‘예방중심 안전관리‘ 분야 15개 등 총 4개 분야 47개 사업이다. 모두 175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분야별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사람 우선 교통안전 분야는 9개 사업으로 지난해 대비 57억1600만 원(54%)이 증가한 163억100만 원을 반영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39.8%로 전년 대비 3.2%가 감소했으나, 더욱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보호구역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 단속장비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버스정보시스템 확대구축과 저상버스 확대 도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강화 교통환경 분야는 11개 사업에 전년 대비 33억7800만 원(19.3%) 증가한 209억2800만 원을 투자한다. 생활권과 보호구역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차로 구조와 신호체계를 개선(10개소)한다.

또 부평역 광장의 노면포장·안전펜스 점검, 생활권 도로의 무단횡단 금지대·차선분리대 설치 등, 도로 안전시설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화물자동차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부착하고 광역버스 비상자동 제동장치설치 지원사업 등으로 안전사고대비 사업도 추진한다.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 분야는 12개 사업에 전년 대비 4억6400만 원(32.5%) 증가한 18억9300만 원을 반영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현황을 보면, 운전 중 전방주시 태만, 스마트기기 사용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133명 중 100명으로 가장 높았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도 5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1.4% 정도 발생해 이에 대한 안전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예방중심 안전관리체계 강화 분야는 15개 사업에 1363억3100만 원을 반영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과 버스전용 차로 통행위반에 대한 단속?계도 활동을 연중 실시한다. 또 3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교통안전협의체의 체계적·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안전속도 5030’ 속도하향 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들에게 교통비 등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사업을 작년에 이어 추진한다. 시민들의 교통문화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캠페인·홍보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인천시 10개 군·구는 물론 경찰청·교육청·한국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공단 등의 유관기관과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 등 민간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