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국회 최대 다수파는 50대 법조인 남성”
“정의당 비례 62%가 여성 ··· 국회 얼굴 바꾸겠다”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이정미 의원이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성평등한 21대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미 국회의원.(제공 의원실)

21대 총선거에서 연수구을에 출사표를 낸 정의당 이정미 의원(비례)은 “강연에 가면 55-48-17이라는 숫자를 강조한다. 국회의원 평균나이 55세, 법조인 48명, 여성의원 비율이 17%라는 의미다. 사실 우리 국회 최대 다수파는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아닌 50대 남성 법조인이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18 미투 운동이 시작됐을 때 모든 정치세력이 성평등을 약속했지만, 국회 입법이 더뎌졌던 이유는 바로 이같은 국회의원 구성비 때문이다. 여성 임금격차 34.6%, 직장내 성차별 경험 74%와 같은 불평등은 바로 국회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은 더 많은 여성 의원을 국회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선출 비례대표 29명 중 62%가 여성이라는 점을 자랑하고 싶다. 정의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우리 국회의 얼굴을 바꾸고, 성평등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정의당은 “텔레그램 N번방, 신림동 원룸 사건 등 온라인과 일상생활의 성폭력을 강력히 처벌하고, 스토킹 처벌법 입법으로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라며 “비동의 강간제와 성별임금격차 공시제를 실현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던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여성의날’이 공식 지정됐다.

한편, 부평구을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도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사람답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의 날’이 올해로 112돌을 맞았다. 여성이 안전한 일상을 영위하는가라는 질문에 국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확실하게 응답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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