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타지파 소속 신도 611명 명단 추가 확보···신속 검체 검사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신천지 일부 신도들이 전수 조사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비협조적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28일 '코로나 19 인천시 대응 긴급 언론 기자회견'에서 시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7일 오전 글을 올려 “인천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신천지 마태지파로부터 신도 명단을 입수해 2월 28일부터 4일 간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1만1842명의 신도(교육생 포함) 중 유증상자, 청도·대구·경북 방문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검체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 예배 참석자 110명의 명단도 확보해 전원 검사를 완료했고, 검사에서 인천 8번째 확진환자를 확인해 즉시 격리와 방역 조치했다”며 “주소지는 인천이지만 경기도 등의 타지파 소속으로 활동하는 신도 611명에 대한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신속하게 전수 조사와 전원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인천시경찰청을 통해 소재 파악한 연락두절 신도 312명이 현재 인천에서 가장 큰 감염 확산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해 집중하고자 한다”며 “일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의 조사와 검사 요구에 비협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는 모든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 진원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인천지역 공개시설 65곳과 마태지파 공개시설 14곳을 1차로 방역하고 폐쇄 조치했다. 이어 시민 제보로 11곳을 추가 폐쇄했으며, 경찰력과 협조해 연락 두절 신도의 소재 파악도 완료했다.

폐쇄된 부평 청천동 소재 신천지 교회의 모습.(사진촬영 장인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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