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북서방 약 13km 해상 NLL 4.6km 침범
코로나19 우려 나포 대신 퇴거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해경이 지난 27일 백령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을 퇴거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27일 오후 5시께 우리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해 퇴거했다고 28일 밝혔다. 불법 어선은 백령도 북서방 약 13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약 4.6km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거작전으로 도주 중인 중국어선.(사진제공 해양경찰)

해경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해상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불법 외국어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나포 대신 퇴거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백령도 인근 경비함정 레이더로 중국어선을 포착하자, 해군과 협의해 퇴거작전을 진행했다.

이 중국어선은 확인결과 약 60톤급 목선으로, 등선방해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서특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당분간 퇴거 위주로 단속을 할 방침이다. 다만 중대한 혐의를 발견하는 등 불가피할 경우에는 단계별 행동수칙에 따라 나포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서특단은 올해 현재까지 불법외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23척을 퇴거조치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