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에 '유급병가 장려'도 요구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ㆍ일반구역 소독방역을 강화해야한다고 인천공항공사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해야하는데 인천공항공사는 방역을 이유로 직원 샤워실을 폐쇄하는 등, 가장 기초적인 위생조차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선 직원 대상 방역을 강화하고 보안구역(Airside)뿐 아니라 일반구역(Landside)도 적극적으로 방역해야한다”라며 “공항 건물에 있는 모든 사무실과 직원 휴게실에 열화상카메라와 연무식 소독설비를 설치해야한다”라고 요구했다.

또, 노조는 “인천공항공사는 직원들에게 유급병가를 적극 장려해 감염 가능성을 낮춰야한다”라며 “유급병가가 보장되지 않으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증상이 있어도 이를 숨기고 출근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방역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렸다.(사진제공ㆍ인천항만공사)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방역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리고 옹진군보건소와 협업해 ‘코로나19 자진신고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열화상카메라로 여객선 이용 승객을 모니터하고 있으며, 대합실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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