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0명 인천, 가산점ㆍ할당제 적극 도입해야”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여성연대가 더불어민주당의 여성후보 단수공천을 적극 환영한다는 논평을 24일 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김상희(경기 부천소사)ㆍ남인순(서울 송파병)ㆍ전현희(서울 강남을)ㆍ전혜숙(서울 광진갑) 국회의원과 홍미영(인천 부평갑) 전 부평구청장을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인천지역 여성단체 6개가 모여 만든 인천여성연대는 “인천에서는 헌정 이후 70년간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성평등 관점에 입각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은 인천에서 더욱 중대한 사안이다”라며 “민주당의 여성후보 단수공천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공정’이라는 허울로 남성후보와 경쟁을 붙여 여성 예비후보를 떨어뜨리는 과정을 무수히 봤다. 하지만 당내 조직력과 자금력이 약한 여성후보들의 경선 통과는 하늘의 별따기다”라며 “할당제나 단수공천으로 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여성후보 비율은 더 줄어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여성연대는 각 정당에 “여성 가산점과 할당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최소한의 장치다”라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여성을 전략공천하고, 일반 여론조사에서 여성후보가 우세한 경우 단수공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인천여성연대는 인천지역 시민단체 16곳과 함께 여성유권자 222명의 서명을 모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각 정당에 ▲지역구 후보 30% 이상 여성에게 할당 ▲여론조사 결과 여성후보가 우세한 경우 단수 공천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후보 공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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