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평깡시장 한마음축제 개최

6월 12일 열린 부평깡시장 한마음축제에서 알타리무 폭탄세일(1단 1000원) 개시 직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
부평깡시장상인회(회장 이용노)가 지난 12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2회 부평깡시장 한마음축제’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열무ㆍ호박ㆍ오이ㆍ감자ㆍ양파ㆍ방울토마토ㆍ알타리무ㆍ버섯ㆍ멸치를 내놓고 진행한 파격 할인세일은 고객들의 치열한 줄서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1단에 1000원에 판매한 알타리무가 50여 분만에 1000단이 동나는 등 열기를 띠었다.

알타리무를 구입한 심미연(부평1동ㆍ34)씨는 “시장에 장보러 나오면 택시비 정도는 절약된다. 덤도 얻고 마트나 백화점보다 품목도 다양하고 싱싱해서 더욱 좋다”며 큰 횡재라도 한 모습이다.

옆에서 다른 고객이 “대형마트보다 10%정도는 저렴한 것을 알면서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전통시장을 즐겨 찾고 있다”고 한마디 보탠다.

파격적인 할인판매와 함께 주차타워 1층에서는 깡시장상인회와 부평4동 새마을부녀회, 두레마을 봉사단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먹거리장터도 열렸다. 저렴하게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중심행사에서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전통시장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경매 이벤트가 진행됐다. 수박ㆍ햇마늘ㆍ배추ㆍ방울토마토를 경매 품목으로 내걸고 100원부터 시작해 3000원을 넘지 않게 낙찰되도록 진행한 경매 이벤트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지난해 1회 축제 때 장기자랑대회에서 장르별 대상을 받은 주민을 초청가수로 초대해 노래공연을 곁들였고 마술과 비보이 공연, 가수 진시몬의 출연 등으로 고객과 상인들의 흥을 돋웠다. 노래자랑과 공연 중간 중간에 2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으로 혹시 찾아올 행운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다.

이용노 회장은 “반응이 무척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별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전통시장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능가할 수 있는 고객과의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를 후원해준 20여개 상가와 시장 주변 업체에 전하는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경매 이벤트에서 햇마늘 반즙을 5000원에 낙찰된 고객이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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