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선으로 ‘좋은 부모, 가족의 의미’ 질문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책 읽는 부평’ 올해의 대표도서로 ‘페인트(이희영 지음, 2019, 창비)’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책 읽는 부평 2020 올해의 대표도서로 선정된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

‘페인트’는 지난달 7일부터 2월 9일까지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한 투표에 2만1160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페인트’가 36.98%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리얼 마래’(36.60%), ‘오늘의 민수’(26.42%)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제12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인 ‘페인트’는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주는 양육공동체가 실현된 미래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한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좋은 부모,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작품으로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희영 작가는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 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8년엔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책 읽는 부평’은 부평구의 범구민 독서운동으로 부평구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부평구립도서관과 ‘책 읽는 부평 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독서문화 행사다. 올해 9회를 맞았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독서릴레이와 찾아가는 독서토론, 북 콘서트, 책 읽는 아파트, 함께하는 문화마실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운영해 부평에 책읽기 붐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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