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백자 묘지석, 인천에서는 유일한 문화재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석, 당시 사상 잘 드러내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인천부사를 지낸 이성곤 묘지석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청화 백자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 (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17일 ‘백자 청화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문화재(유형문화재 78호) 지정 예고 공고’를 냈다.

시는 앞으로 6개월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로 문화재 지정을 완료 할 방침이다.

이성곤 묘지석은 1961년(영조 37년) 이성곤의 아들(이석희) 부탁을 받은 이성곤 사위 박사백이 지었다. 이성곤은 돈녕부 참봉에서 시작해 내외직을 지나 훈련도감 낭청으로 관직생활을 마쳤다. 아울러 인천부사를 지낸 인물이기도 해, 인천 지역사 연구에 배우 귀중한 자료다.

또한 조선시대 묘지석은 주자가례 장례문화 중 마지막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례도구로, 지상에 세우는 묘비, 묘표처럼 그 의미가 중요하다. 장방형 청화백자이며 모두 6점이다. 1761년이라는 년도가 명확해 당시 사대부의 삶과 직업관,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이성곤 묘지석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청화백자 묘지는 인천에서는 유일한 문화재다”라며 “유사한 문화재로는 보물 1768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135호, 경기도 문화재 136호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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