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배 이상 책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올해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들의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 예산을 인천지역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40억 원으로 추진한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에는 95억4000만 원으로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은 관내 대기물질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보조금 지원 사업은 95개 방지시설 교체 지원 신청서가 제출되는 등 관련 사업장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구는 최종 59개 방지시설 교체를 위해 보조금 약 40억 원을 지원했다.

구는 지난해 방지지설 교체 지원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시설 교체 후 시설별 주요 오염물질 농도가 평균 9.4%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고, 대기 중 미세먼지 감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상·하반기 나눠 추진되며 상반기에는 오는 2월 사업비 55억400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예산은 하반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사업장은 ▲올해 대기환경보전법 배출 허용기준 강화에 따라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운영사업장 ▲주요 민원발생 사업장 중 환경 개선에 관심 있는 사업장이 우선이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면 오는 26일까지 서구 환경관리과로 지원신청서와 관련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된 서류를 바탕으로 환경 분야 전문가와 함께 대기방지시설 설계의 적정성, 업체 개선 의지 등을 확인하는 1차 환경 실사와 기술 진단을 실시하고, ‘방지시설 보조금 심사단’의 심사인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아울러, 구는 보조금 지원과는 별도로 사업장별 대기·악취 분야 기술진단을 병행 실시하고, 사업장별 오염물질 저감대책 수립과 시설 개선 등 대기오염물질 추가 감소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구가 지원한 업체의 대기방지시설 교체 전과 후의 모습.(사진제공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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