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캠프마켓 방문
부지 내 헬기장·야구장·제빵공장 등 시찰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종인) 의원들은 7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제259회 임시회 의정활동 일환으로 캠프마켓 반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종인) 의원들은 7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캠프마켓’ 1단계 반환공여구역 남측 B구역(11만3000㎡)과 주한미군 주둔지역인 2단계 반환공여구역(21만7000㎡)을 둘러봤다. 미군 부지 내 헬기장·야구장 부지와 현재 운영 중인 제빵공장 등을 확인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1939년 일본 육군 무기공장 조병창이 세워지고, 해방 이후에는 미군 캠프마켓이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80년 만에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오는 7월 캠프마켓 내 제빵공장 영업이 끝나면 8월부터 2단계 구역의 반환절차가 시작돼 본격적인 부지 활용방안을 준비할 수 있다. 인천시는 8월 이전 해당 부지 환경오염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토양오염정화에 지장이 없는 기간 동안 야구장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월 중 제빵공장과의 경계를 구분하는 펜스를 설치하고 나면 4월부터 9월까지는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 1월 17일, 캠프마켓 즉시 반환 결정 후 첫 단계로 캠프마켓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 도서와 관리카드를 국방부로부터 인수했다. 이에 따라 캠프마켓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단계별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 기록물 활용계획을 만들고 있다. 토양오염정화로 일부 철거하는 1단계 구역 내 건축물을 영상자료로 기록하기 위한 용역을 현재 추진 중이다.

현장시찰에 참여한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은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 시민 품으로 조속히 돌아오도록 담당 부서가 신속하게 반환협의를 추진하고 시민들과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