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 진료에 최선 다해...의료원 안전" 내원 당부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의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로 운영 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의료원 전경. (인천투데이 DB)

인천의료원은 7일 신종 코로나 1번 확진 환자가 입원하면서 ’가짜뉴스‘가 돌아 의료원을 찾는 외래·입원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의료원을 둘러싼 가짜뉴스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 환자로 인해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평소 의료원에는 입원환자 2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1월 19일 1번 확진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부터는 퇴원 사례가 늘더니 현재 150명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래 환자도 평소 많은 때는 1000명 가까이 내원도 하는데, 지금은 300명도 오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평소 분향소 2~3개 정도는 운영이 됐는데, 상을 치르는 사람들이 전혀 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장례식장이 텅 비었다. 의료원으로 사람들이 오질 않고, 대신 인근 장례식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1번 확진 환자 진료를 위해 간호인력이 3교대로 근무를 했고, 선별 진료소에도 배정하는 등 국가지정입원치료원으로서 진료에 최선을 다했다.

의료원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과민반응과 막연한 공포심도 일조하고 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에 과도한 공포감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의료원에 치료받던 1번 확진 환자는 1월 19일 입원 후 지난 2일 증상이 호전돼 현재는 완치판정을 받은 상태다.

의료원 관계자는 “환자는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배편을 알아보고 있다. 배편이 마련되면 병원을 떠날 것이고 현재 완쾌해 정상생활하고 있다”며 “인천의료원은 안전하다. 최선을 다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원을 믿고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의료원 국가지정음압치료 병상(사진제공 인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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