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노선 연장 운행
주민 “임시도로 노선 필요”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시가 오는 15일부터 103-1번 버스 노선을 송도 6공구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교통 불편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103-1번 버스는 송도 8공구 e편한세상 아파트까지만 다닌다. 시는 이 노선을 6공구 힐스테이트레이크 2차아파트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힐스테이트레이크 1차까지만 운행하던 92번 버스도 힐스테이트레이크 2차까지 연장해서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103-1번 버스 노선도 8공구를 거쳐 나오는 경로라 6공구 주민들의 불편은 별로 개선되지 않는다.

103-1번 버스 연장 노선도.(시각편집ㆍ홍다현)

6공구에는 주민 24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이번 달 말에 힐스테이트레이크 2차아파트에 889가구가 입주하면 6공구 주민은 5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6공구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국제업무지구역(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가기 위해 승용차로 4분 걸리는 거리를 버스로 20~30분 걸려 이동하고 있다. 103-1번 버스가 들어와도 이 부분은 개선되지 않는다.

6공구 입주 예정자인 서종범 씨는 “103-1번 버스가 6공구까지 들어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 노선도 8공구로 돌아가 국제업무지구역을 갈 때 걸어가는 게 더 빠르다”라며 “6공구 주민이 늘고있는 만큼 교통시설 확충과 임시도로를 통해 가는 직선 버스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송도 6공구 주민이 새로 입주해 수요가 있는 만큼, 버스 노선 연장 운행을 하기로 했다”며 “임시도로에 버스가 다닐 수 있는지는 법리적 해석을 요청한 상태이며, 오는 7월 버스노선 개편까지 송도 6공구 주민들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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