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을?부평을 정의당 전략지역”
“인천 첫 진보정당 국회의원 배출할 것”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정의당 지도부가 인천 송도에서 상무위원회를 진행하며, 인천 연수을과 부평을 선거구를 21대 총선 정의당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심상정(정의당, 경기 고양갑)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6일 오전 연수구 이정미(비례) 의원 지역사무소인 ‘정치카페 테라스’에서 59차 상무위원회를 진행했다.

정의당 지도부가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진행한 59차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비례)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정미, 심상정 대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송도에서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대결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이번 총선의 가장 뜨거운 지역이 되고 있다”며 “이는 인천의 미래를 여는 송도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낡은 정치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은 인천 정치를 바꾸고 인천시민 삶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연수을과 부평을 선거구 두 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수을 선거구엔 이정미 의원이 부평을 선거구엔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심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연수을은 인천을 대표하는 일꾼 이정미와 막말정치로 인천 자존심을 깨뜨린 한국당 민경욱의 한판승부가 벌어진다”고 한 뒤 “이정미와 민경욱의 대결을 미래와 과거의 대결, 공정과 특권의 대결, 품격과 막말의 대결, 민생정치와 기득권의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천시민 삶의 질을 바꾸기위해 인천정치 교체가 필요하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시민들이 진보정치인, 여성정치인, 청년정치인을 대거 선택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돌풍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미 의원은 “주민들은 ‘24년간 계속된 한국당 독점을 이정미가 깨고, 인천 최초의 제3당 국회의원, 인천 최초의 지역구 여성의원이 된다면 기적이다’라고 말한다”라며 “기적은 불가능과 동의어가 아니다. 가능하기에 존재하는 것이며, 지금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24년 독점을 끝내고 4년간 막말과 기행을 끝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고대했던 주민들이 이정미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적 대열에 합류했다. 최고의 역전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더 크게 키워주면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하며 ▲동북아 중심 글로벌해양관광도시 송도 ▲GTX-B노선과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 부천 당아래 환승 ▲KTX 송도역과 송도국제도시 연결 순환 트램 신설 ▲대규모 아파트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고등학교 2곳 신설과 중학교 과밀학급 해소 ▲세계적 규모 도서관을 비롯한 동네 곳곳 작은 도서관 신설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부평을 예비후보)은 “정치적으로 인천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거대 양당 분할정치가 이뤄져 있다”면서도 “과거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 당선과 야권연대의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의당 인천시당은 올해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인천 정치판을 흔들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더 나은 인천을 위해 과감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평을 국회의원인 홍영표(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맞붙는다”고 한 뒤 “어떤 시민들은 센 정치인과 맞붙는다고 걱정해주지만, 세게 붙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 공약을 밝히며,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을 주도한 힘으로 미군기지 오염 정화와 활용 방안에 종지부를 찍겠다. 조기반환?개방을 이끌되, 환경오염 원인자 부담원칙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문제와 관련해선 “부평과 인천 경제 중심축이다. 지엠에 전략 차종과 전기차 등의 전략 생산을 제시하겠다“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외국자본 먹튀 논란을 제어할 통상규제법 재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의당 지도부는 상무위를 마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한 소상공인 피해를 점검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 한국지엠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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