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공항중, 학부모 민원으로 오는 10일까지 휴업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한 인천지역 학교 첫 휴업 사례가 나왔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인천시교육청은 중구 영종도 소재 인천 공항중학교가 오는 10일까지 휴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 소재 초·중·고등학교 중 신종 코로나로 휴업을 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공항중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위치해있어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학교가 지난달 29일 진행할 예정이던 개학을 오는 10일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나 접촉자가 있어서 발생한 휴업은 아니고,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학교장이 자체 판단해 개학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휴업을 하기위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해야해서 보고가 늦어진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내 초·중·고등학교 512곳 중 졸업식을 취소한 학교는 1곳, 학부모 불참 163곳, 학부모가 학교 밖에서 대기 89곳 등으로 대부분 축소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35곳은 이미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중 강당에서 대규모 졸업식을 진행하는 학교는 22곳(초16·중2·고4)인데, 시교육청은 22곳 학교에 대해서도 졸업식 규모를 줄이고 외부인 출입을 자제해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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