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동자, 결국 깎인 임금으로 식권 사서 식사 해결”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공항공사 자회사가 노동자의 식대 임금을 깎는 대신 식권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두 달째 이행하지 않고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노동자들에게 약속한 식권을 지급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올해부터 노동자들의 기존 임금에서 월 9만 원의 식대를 삭감하는 대신 식권 지급을 약속했지만, 두 달째 감감무소식이다”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공지 내용.(제공 공공운수노조)

노조는 “식권은 당초 1월 중 지급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도 식권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노조가 요구해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측은 지연 공지를 했지만, 여전히 식권 지급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노조는 “결국 노동자들은 2월 분 식권을 이미 사비로 구입했다”라며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측은 조속히 체불된 식권을 보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측은 공지를 통해 “모바일 식권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라며 “최대한 빨리 가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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