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서구·계양구·부평구·연수구, 한 대도 없어
인천시, 예산지원과 10대 구매해 군·구별 배분계획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지역 군·구 10개 중 2대 이상 열감지카메라를 운영 중인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군·구에 필요한 장비와 방역활동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했다.

인천시청 전경

열감지 카메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인 발열증상을 확인하는 장비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군·구 10개에 장비구매와 지역방역활동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구 1억6000만원, 미추홀구 1억2000만원, 부평구 1억2600만원, 강화군과 옹진군이 각각 8700만원이며, 서구·동구·남동구·계양구·연수구에 각각 1억1700만원을 지원했다.

열감지카메라는 시와 군·구 10개 본청에는 총 6대, 군·구 10개 보건소에는 5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천시가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3대를 임대해 본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강화군청이 본청 출입문에 한 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미추홀구·중구·옹진군·강화군 보건소가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 남동구도 한 대 보유 증으로, 상시 설치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많은 행사장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청사와 보건소 모두 열감지 카메라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는 곳은 동구·서구·계양구·부평구·연수구다. 동구 관계자는 “구매할 계획인데 수급상태가 어렵다”며 “지난 3일 시에서 열감지카메라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군·구에 수요조사해서 필요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게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했다”며 “또 재난안전기금으로 열감지 카메라 10대를 구매해 군·구에 한 대씩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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