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출입문 통제, 열감지 카메라 설치
바이러스 확산 따른 트라우마치료 지원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강화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했다.

청사 내 열감지카메라 설치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마스크를 끼고 근무하는 강화군청 민원실 공무원들 (사진제공 강화군)

군은 2월 중 개최 예정인 집태우기, 윷놀이 등 정월대보름 행사,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청소년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전면 취소 또는 잠정 연기했다. 또 군청과 각 읍·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민원창구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위생관리도 하고 있다. 특히 군은 1월 30일에 군청 내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31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군은 정문을 제외한 출입문을 폐쇄하고 열감지 카메라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강화군 행정과 관계자는 “열감지 카메라 한 대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은 2000만원”이라며 “군 자체 예산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열감지 카메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다. 강화군은 군청 정문에 한 대 설치했으며, 인천시는 시청 후문과 민원실에 한 대씩 설치했다. 나머지 9개 군·구는 청사 내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인천 동구는 3일 시가 열감지 카메라 3대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트라우마 치료 지원

아울러 강화군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강화군 보건소와 연계해 운영된다.

심리 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은 확진자와 가족, 격리자다. 전화 또는 대면 상담, 정신건강 평가, 고위험군 선별과 치료 연계 등을 지원한다.

군은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연락처를 포함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또 개별상담 후 추가상담이나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의 경우,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사례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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