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 “졸업식, 교사 연수 등 연기해야”...시교육청 “대응 모색중”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천시교육청에 선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응 방침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3일 인천 내 학교의 개학과 신교 교사 연수 등의 각종 시교육청 주관 행사를 연기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공항·항만 시설 등을 보유해 대한민국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시는 더욱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개학·졸업식과 신입 교사 연수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5일 인천시교육청 교육연수원 관계자들을 불러 해당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된 연수 일정은 초등교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등교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수는 의무사항이다. 취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수를 연기할지 원격으로 대체할지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학·졸업식의 경우 학교별로 취소·연기하는지, 혹은 축소해 진행하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한 뒤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에 비치된 손세정제·마스크·체온계 등도 조사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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