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행정부시장 고광완ㆍ안영규ㆍ하병필ㆍ한성원 물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민선 7기 첫 행정부시장을 맡은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2월 중 퇴임할 전망이다. 박 부시장은 최근 후배 공무원을 위해 행정안전부 2월 인사 때 퇴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1961년 생으로 올해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부시장 퇴임 후 박 부시장의 행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행안부 산하 기관에 몸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8일 온라인 시민청원 10호와 11호에 답변하는 모습.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수원농림고와 건국대학교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4회)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박 부시장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 기획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박 부시장의 인천과 인연은 각별하다. 박 부시장은 민선 5기 때인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그 뒤 3년 6개월 만인 2018년 7월 다시 인천에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박 부시장은 민선 5기의 마지막 기획실장과 민선 6기 첫 기획실장을 맡아 어려운 재정여건에 처했던 인천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민선 7기에서도 공직사회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박 부시장은 민선 7기가 지난해 수돗물 적수사태와 태풍, 돼지열병 등으로 홍역을 치를 때 내부에서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후임에는 인천과 연고 있는 행안부 출신 인사 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안영규 재난안전관리본부 안전관리정책관, 시 예산담당관을 지내고 현재 청와대 근무 중인 한성원 전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 인천시 기획조정에서 일한 하병필 행안부 대변인과 고광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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