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ㆍ인하대병원 등 20곳 운영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 진료소 288곳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에선 20곳을 운영한다.

인천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 현황.

선별 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 진료시설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의료기관에 들어오기 전에 진료를 받는 공간이다. 각 의료기관은 선별 진료소를 이용해 감염 의심자와 일반인의 동선을 분리하고, 선별 진료 의료진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다.

특히, 중국 방문 후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지역 보건소로 신고해 병원 내 전파 위험을 차단해야한다. 신고를 접수한 관할 보건소는 선별 진료소와 협력해 바이러스 전파 차단은 물론 신고 대상 환자의 역학조사와 사례 분류를 실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유증상자가 의료기관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 288개 명단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 등에 공개했다. 이는 선별 진료소가 추가 설치되면 갱신된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기관에서 선별 진료가 적절히 운영될 수 있게 ‘선별 진료소 운영 안내’ 지침을 이날 배포했으며, 관할 보건소에 선별 진료 관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지속 방문ㆍ점검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선별 진료소는 20곳이다. ▲중구 인하대병원ㆍ인천기독병원 ▲동구 인천의료원ㆍ인천백병원 ▲미추홀구 현대유비스병원ㆍ인천사랑병원 ▲연수구 나사렛국제병원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부평구 인천성모병원ㆍ부평세림병원ㆍ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계양구 한림병원ㆍ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서구 국제성모병원ㆍ나은병원ㆍ성민병원ㆍ검단탑병원ㆍ온누리병원 ▲강화군 비에스종합병원 ▲옹진군 백령병원이 해당한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호흡기 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게 의료기관에 독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했을 때 중국 방문 정보가 확인되면 의료진의 감염 노출을 최소화하고 즉각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게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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