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4동 주민자치센터의 자랑, 한아름 탁구회

산곡4동 주민자치센터 한아름 탁구동호회(회장 김구식)가 부평은 물론 전국대회를 강타했다. 지난 5월 10일 부평구청장배 탁구대회 단체우승에 이어 전국주민자치센터배 우승, 리베로 전국복식 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승승장구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동호회라는 말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이 그들의 실력 앞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처음 탁구채 잡는 것도 몰랐던 초보자들이 모여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주위를 더욱 크게 놀라게 한다.

김구식 회장은 “2005년 결성된 후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있는데, 주로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다. 초보시절부터 시작한 회원들은 서로서로 선의의 경쟁과 격려를 하면서 탁구를 쳤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 의사소통이 될 만큼 그 친분이 두텁다”며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 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자치센터에서 직장인들이 저녁시간을 이용해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가장 고령인 박춘식(83) 회원은 “5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늘 탁구시간이 기다려진다. 탁구는 나의 고마운 친구이다. 늘 삶을 즐겁게 해주고, 유연성과 혈액순환이 잘 돼 건강하다. 지금껏 감기 한번 걸려본 적이 없다. 끝까지 탁구를 치고 싶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남편 강기을씨와 함께 회원인 이경자씨는 “처음 다이어트 목적으로 왔는데 4~5kg를 빼는 효과뿐 아니라 즐거움과 젊음을 되찾았다. 우리 부부에게 이 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남편과 함께 취미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 대화를 하고 서로를 이해해 가정생활도 활기차다”고 좋아했다.

오후 6시께면 산곡4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선 어김없이 톡탁톡탁 탁구소리가 들린다.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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