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반환 1단계 지역 건축물 도면과 열쇠 인수
캠프마켓 역사기록과 토양정화 본격화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가 캠프마켓 즉시반환 1단계 지역 건축물 도면과 열쇠를 인수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즉시반환 1단계 지역 건축물 도면과 열쇠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관련사진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즉시 반환이 결정된 이후 첫 단계로 캠프마켓 역사가 담긴 건축물 도서와 관리카드를 국방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시가 인수한 건축도서는 캠프마켓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부지와 야구장 부지인 1단계 지역 전체 약 22만3017㎡ 내 건축물 43동에 대한 것이다. 건축물 설계 도면 27롤, 이력카드 74부, 열쇠함 3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2단계 지역 약 21만6983㎡ 내 건축물 93동은 올해 8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대로 국방부에 인수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수할 수 있도록 캠프마켓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 기록물 활용계획을 만들고 있다. 먼저 반환이 결정된 1단계 구역 내 건축물이 토양오염정화를 위해 일부 철거되기 때문에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하기 위한 용역을 현재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에서 2020년 국내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군기지 내 문헌조사사업’에 대해서도 문화재청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역사 기록에도 함께 참여해 기관 간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신속히 1단계 구역의 건축도서와 출입 열쇠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국방부와 미군 측의 협의를 거쳐 안전조치 등을 거친 후, 캠프마켓을 이른 시일 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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