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째 방치된 인천 영락원, 이번엔 ‘정상화’될까
수년 째 방치된 인천 영락원, 이번엔 ‘정상화’될까
  • 이보렴 기자
  • 승인 2020.0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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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2번째 매각 진행 중…복지법인 설립 조건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수년 째 방치 중인 인천 연수구 영락원의 매입이 진행 중이다.

영락전문요양센터 (네이버 로드뷰 갈무리 사진)
영락전문요양센터 (네이버 로드뷰 갈무리 사진)

영락원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지시설이다. 국내 최대 노인복지시설이었는데, 2006년 법인 부도 이후 2015년 파산선고가 나면서 수년 째 방치 중인 곳이다.

인천시는 영락원 소유주들의 파산 이후 201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11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번이 12번째 매각시도로, 현재 매수희망기업이 인천지방법원에서 2차 서류 심사 중이다.

인천시는 지난 12월 영락원의 매각을 위한 공고를 냈다. 지난 7일 매수희망기업인 (주)비오스건설이 제출한 1차 서류가 인천지방법원에서 통과됐고, 10일 2차 서류를 제출해 현재 심사 중이다.

시는 매각공고에 하한가로 24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영락원 재산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 토지 약 1만2000㎡와 노인전문병원 등 건물 8개 동이다. 감정평가액은 339억원이다.

시는 시설을 이용 중인 노인들을 위해 복지법인과 복지시설 설립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시 노인정책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운영 중인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의료복지시설인 노인전문요양센터는 앞으로도 운영하게 할 것”이라며 “이 시설들을 다시 설립해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매수희망기업은 영락원 일대 토지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은 새로 설립할 것이며, 아직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