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인현동에 위치한 원도심 교통요충지 우현로 도로부지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내리감리교회(담임목사 김흥규)가 지난달 20일 우현로에 위치한 도로부지를 인천시에 기부했다.

중구 인현동에 위치한 '우현로' 로드뷰(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시는 과거 공공시설에 편입됐으나 손실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토지 민원신청건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손실보상을 했으나 소유권이전이 누락된 토지들을 정비하고 있다.

사업시행도중 인천시는 지난해 5월, 동인천역에서 신포시장에 이르는 우현로에 포함된 시가 1억 원 이상의 ‘중구 인현동 83-2’ 관련 미지급용지 민원을 접수했다. 우현로는 1953년에 지어졌으며, 원도심 중·동구 핵심상권을 이루고 있는 도로다.

인천시는 당시 매매계약서를 확보해 소유주인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이하 유지재단)에 소유권이전을 요청했다. 유지재단은 매매계약서 매도인이 개인(당시 장로)으로 작성돼 유지재단이 정당한 대리인이 아니라며 소유권이전을 불응했다. 이에 인천시는 유지재단 산하 인천내리감리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천내리감리교회는 그동안 수많은 시민이 해당 도로를 이용해왔으므로 이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유지재단에 기부채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결국 유지재단과 인천시의 기부채납 계약이 체결돼 우현로 도로부지는 지난해 12월 20일 인천시민에게 돌아왔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 감리교회인 인천내리감리교회는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어르신학교 운영, 김장나눔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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