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30여 명과 함께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오는 31일 자정, 인천시청 광장 ‘인천애뜰’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올해 인천시는 오는 31일 인천애뜰에서 인천시민 30여 명이 참여하는 타종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타종방식은 시민이 10명씩 3회 11번 타종해 총 33번 종을 울린다.

LED 조명을 비춘 인천애뜰 야경. (사진제공ㆍ인천시)

이번 타종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시 SNS ‘타종식 주인공 이벤트’로 일반 시민들을 모집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2019년을 빛낸 인천시민들’을 타종식 참여자로 선정했다.

SNS로 선정된 참가자는 취업준비생, 군인, 인천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현재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인천인 등이다. 특히 서구 경서동에 거주하는 원종식 씨는 내년에 환갑을 앞두고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남은 인생도 열심히 살고 싶다는 소원을 빌기 위해 타종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연으로 선정됐다.

그 밖에 사회 각 분야 추천으로 선정된 타종 주인공은 실종사건 668건을 해결한 경찰관, 자발적 기부프로젝트인 ‘119의 기적’ 정책을 제안해 실천하고 있는 소방관, 2019년 기부왕과 자원봉사왕, 다문화이민결혼여성, 효행상 수상자 등 시민들이다.

이중 올해 23세인 박진현 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올해 개최된 ‘전국 장애인 행복나눔 페스티벌’에서 전통 타악공연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해 인천을 빛낸 시민 자격으로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하는 송년제야 행사의 대미인 타종행사를 인천애뜰 광장에서 하고, 다양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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