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ㆍ소시지 등 138건 대상으로 진행

[인천투데이 최종일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축산물가공품과 어린이 키성장 건강식품을 조사했다. 식품 내 유해요소를 검사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축산물가공품에 함유된 성장보조제 적합여부와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내 인공성장 호르몬 사용여부를 검사했다. 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보조제는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시중 유통되는 식육 제품 중 일부가 잔류해 인체에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을 제한하거나 잔류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축산물가공품의 잔류 여부 실험과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햄ㆍ소시지ㆍ베이컨 등 식육이 원료인 축산물가공품 138건을 대상으로 성장보조제 14종 검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12건에서 가축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사용이 허가된 내인성 천연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미량 검출됐다. 모두 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성장기 어린이들은 키성장에 관심이 크다. 키성장을 촉진하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성장호르몬은 정확한 진료를 거치지 않으면 말단비대증과 성조숙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내에 인공성장 호르몬의 불법 사용 여부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24개를 수거해 인공성장 호르몬 불법 사용여부를 검사했다. 검사결과 모두 불검출로 조사됐다. 

조사가 이뤄진 어린이 키성장 건강식품과 축산물가공품. (사진제공ㆍ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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