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시의원, 13일 5분 발언서 시에 촉구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제2인천의료원 설립 타당성 용역이 올해 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제2인천의료원을 건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인천시의회 5분 발언에서 나왔다.

13일, 제258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조광휘(민주당, 중구2)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13일 열린 제258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조광휘(민주당, 중구2) 의원은 “인천시가 8000만 원으로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영종국제도시 주변 여건과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제2인천의료원은 영종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종합병원 응급실을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영종 주민의 사연을 설명하며 “인천에 종합병원 19개 중 상급종합 병원이 3곳인데, 영종엔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센터 외에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영종국제도시 인구수는 8만4120명이다. 이들이 종합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인천?영종대교를 이용해 뭍으로 와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조 의원은 “영종 종합병원 유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종합병원 설립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민간병원은 건립 의사를 쉽게 표현하지 못 한다”며 개선방안 2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제2인천의료원을 영종에 건립하자고 주장했다. 인천시가 출연한 인천의료원의 2018년 출연금은 48억 원이고 2019년엔 65억 원이다.

조 의원은 “재정 부담을 의식해 공공병원 건립을 소극적으로 검토하면 영종 상황 상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인접 등) 영종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 제2인천의료원 건립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대학병원 합동 운영 안도 제안했다. 서울시에 소재한 보라매병원은 서울대학교 병원이 운영하지만 손실보전금은 시가 보존하고 있다. 서울대는 의료 인력과 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조 의원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보라매병원 의료진은 의사 360여 명, 간호사 470여 명 등 우수하고 풍부한 의료진과 지원이 있다”라며 “입원실 대기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만큼 가동률도 좋지만, 고객만족도고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엔 인하대학교 의대가 있고, 인하대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하대와 연계한 종합병원 유치를 2안으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정부?시?병원이 삼위일체가 돼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며 “긴급한 상황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그 불안한 상황이 종합병원 하나 없는 영종 주민에겐 크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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