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유휴부지, 도심 숲길로 조성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2020년에 약 235억 원을 들여 도시 공원·녹지 50곳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추홀구 소재 수인선 유휴부지(숭의역~인하대역 지하구간의 상부)는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는 숲길로 조성된다. 2019년 실시설계를 하고 2020년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은 20억 원이며, 전체 면적은 약 2만㎡다.

미추홀구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 길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또 미추홀구·부평구·동구와 강화군, 인천대공원 등 총 11곳에는 미세먼지 차단숲이 설치된다. 총 면적은 약 11만㎡이며 예산 44억을 투자해 조성한다.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역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차단숲 설치지역은 ▲미추홀구 염전로미세먼지저감가로숲길 ▲미추홀구 용현학익 2-1블럭 ▲부평구 갈산동부평산단 ▲부평구 십정미세먼지 ▲인천대공원 장수동 ▲동구 인중로 ▲동구 중봉대로 ▲동구 염전로 ▲동구 인천교녹지 ▲강화군 강화 일반산단 ▲강화하점산단 등이다.

실내 정원 11곳에는 스마트가든볼 사업이 조성된다. 스마트가든볼은 실내에서 채광, 환기, 수분공급 등을 자동으로 정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남동구, 부평구, 주안산업단지 등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 밖에 ▲명상숲 14곳 ▲생활권 주변 녹화 사업 1곳 ▲옥상녹화 1곳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1곳 ▲도시숲사업 1곳 ▲나눔숲과 나눔길 사업 3곳 ▲미세먼지차단숲 1곳 ▲도시바람길숲 5곳 ▲주민참여예산 쉼터사업 1곳이 예정돼 있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 아니라 도시거주민 건강증진 등 사회재난으로 인정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적응전략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 문화적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도시숲 모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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