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ㆍ도 중 유일한 청정지역

[인천투데이 최종일 기자] 인천시는 산림청이 주관한 ‘2019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가 감염목이 관내에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소나무 취급 업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ㆍ인천시)

소나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 소나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감염 시 100% 말라 죽어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린다. 시는 17개 시ㆍ도 중 유일하게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산림청장상을 받게 됐다. 17개 시ㆍ도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은 지역은 인천이 유일하다. 시상식은 12월 10일 대전 산림청사 에서 열린다.

시는 1차 진단 기관으로 인천대공원사업소를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올해 감염 의심 나무 200여 건을 진단해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중요한 소나무림에는 예방주사를 투여해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감염목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소나무 취급 업체를 점검하고 불법 이동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방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나무 취급 업체는 감염목이 인천으로 유입되지 않게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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