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포럼ㆍ안상수 출판기념회 참가
“정해진 건 없지만 고려 중인 것은 사실”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자유한국당 신보라(비례)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인천지역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마 지역은 연수구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당초 박찬대 의원의 가장 유력한 상대로 이재호(전 연수구청장) 한국당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꼽혔으나, 부인이 뇌물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현재는 제갈원영 전 시의회 의장이 한국당 후보 출마를 위해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11월 27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참가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신보라(왼쪽) 의원과 민경욱(오른쪽) 의원.

이런 상황에서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신보라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라 의원은 11월 14일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1월 27일 열린 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 출판기념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보라 의원은 30대 청년으로 국회에 입성해 한국당 청년위원장을 맡아 청년기본법을 포함해 청년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하는 등, 청년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출산휴가를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개월 된 아기와 함께 등원을 시도하는 등, 육아 관련 입법 활동에도 의지를 보였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신보라 의원은 고향에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동료 의원들의 조언을 받아 수도권 출마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를 살펴보다가 연수구갑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라 의원실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인천지역 출마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청장이 11월 25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김 전 청장의 연수구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인천경제청장을 지냈고, 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관심이 많은 만큼 연수구을선거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안상수 국회의원이 인천시장을 할 때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래서 출마하면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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