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한은행 드림배 대회 이어 2관왕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태우)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8회째 열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유소년 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대회다. 야구단은 올해 신한은행 드림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올 시즌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하게 됐다.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이 '2019년 제18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우승했다.(사진제공 남동구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 횡성베이스볼파크 등에서 열렸다.

국내 145개 팀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와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파파스리그까지 6개 리그로 진행했다.

우승을 차지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첫 경기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8대4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에선 서울 은평구VIP유소년야구단을 5대1, 8강전에선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10대0 대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전 대회 우승팀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8대6으로 물리쳤다. 결승에서 만난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마저 4대2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황태우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다른 유소년야구단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음에도 2관왕을 이뤄 올 시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야구단 사정이 어렵지만 남동구에는 유소년 전용 야구장인 주적야구장이 있어 완벽한 상태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한 뒤“이번 우승의 기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제18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최우수선수상(MVP)를 받은 남동구유소년야구단 추민준 군(사진제공 남동구유소년야구단)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배출했다. MVP를 수상한 추민준 군은 “중학교에서도 선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이번 대회 MVP를 받게 돼, 함께 선수생활을 하는 동생에게 모범을 보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추 군은 “나중에 SK와이번스의 김광현 선수나 하재훈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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