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한은행 드림배 대회 이어 2관왕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태우)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8회째 열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유소년 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대회다. 야구단은 올해 신한은행 드림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올 시즌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하게 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 횡성베이스볼파크 등에서 열렸다.
국내 145개 팀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와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파파스리그까지 6개 리그로 진행했다.
우승을 차지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첫 경기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8대4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에선 서울 은평구VIP유소년야구단을 5대1, 8강전에선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10대0 대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전 대회 우승팀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8대6으로 물리쳤다. 결승에서 만난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마저 4대2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황태우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다른 유소년야구단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음에도 2관왕을 이뤄 올 시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야구단 사정이 어렵지만 남동구에는 유소년 전용 야구장인 주적야구장이 있어 완벽한 상태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한 뒤“이번 우승의 기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배출했다. MVP를 수상한 추민준 군은 “중학교에서도 선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이번 대회 MVP를 받게 돼, 함께 선수생활을 하는 동생에게 모범을 보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추 군은 “나중에 SK와이번스의 김광현 선수나 하재훈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