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분야 종합 인천 2030 미래이음 계획 발표
GTX-B·D, 친환경 트램, 미래산업 육성 등 청사진 제시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가 인천 2030 미래이음 종합 비전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진행한 시공초월 협치 콘퍼런스에서 2030년을 대비하는 미래 이음 정책의 종합판을 직접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진행한 시공초월 협치 콘퍼런스에서 2030년을 대비하는 미래 이음 정책의 종합판을 직접 설명했다.

2030 미래이음은 10년 후 인천을 내다본 발전 비전을 시민에게 제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최상위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이번 ‘인천 2030 미래이음 종합판’은 본래 취임 1주년을 맞아 7월 1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돗물 적수 사태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수습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날 발표는 지난 8·9월 분야별로 진행한 미래이음 발표회에서 다룬 내용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시는 총 11차례(균형발전·교통·환경·경제·해양항공·문화·소통·안전·평화·재정·복지)에 걸쳐 인천 미래이음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우선 인천을 ‘세계와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TX-B·D와 제2 공항철도 건설 ▲광역·도시철도망 확충 ▲공항철도와 KTX 연결 등을 추진해 인천을 철도교통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과 신도시를 친환경 트램으로 이을 계획이다. 부평 군용 철도와 석탄부두 선로 등을 활용하고 송도·영종국제도시 내부망을 구축해 인천 내부 순환선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청라국제도시에 시티타워와 하나금융타운을 2023년에 준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령공항을 2025년까지 건설해 중국 웨이하이와 연결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어서 인천을 지속가능한 청정 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수도권 매립지 가동을 종료하고 자체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 소각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예산 7억 원을 투입해 타당성검토와 기본계획수력 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장기 미집행 공원 46개소와 도로 15개(총 21km)를 완료하고, 굴포천을 비롯한 하천 총 8.8km를 복원할 계획이다.

산업경제 분야에도 역점을 뒀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인천e음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e음으로 인해 인천의 역외소비유출이 감소하고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의 부가가치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59%(744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미래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송도 바이오·헬스 밸리 조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공항경제권 구축 ▲로봇·드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영종국제도시에 한상드림아일랜드·파라디이스시티·해양리조트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호텔·공연장·전시시설 등이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 2만10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업무토론회를 열며 전년도 미래이음 계획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어 올해처럼 9월 분야별 발표회를 진행하고, 그 내용에 따라 12월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미래는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며 “시민중심의 비전과 지표로 구축하는 미래 대비 시스템인 미래이음을 지속해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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