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ㆍ대학생탐방단, 10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출정식 개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평화기원 탐방단의 장정이 시작됐다. 인천항만공사는 10일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에서 탐방단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탐방단 백록담 출정식

앞서 지난 9월 인천항만공사와 주식회사 에스알(SR, 수서고속열차),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는 바닷길과 철길을 활용해 한민족의 역사ㆍ통일의식 고취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만공사 등은 우선 올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안여객선과 SR철도, 한중국제카페리(인천~단동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여행할 체험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등 기관 4개는 협약 이후 탐방단을 공모했다. 공모를 통해 대학생 11명과 고등학생 7명으로 구성한 탐방단은 한라산을 거쳐 목포에서 호남선 SRT 고속열차와 인천항 국제카페리선 동방명주호(단동훼리)를 타고 압록강 북한 국경지역과 백두산 천지까지 답사를 마치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주용일정은 일정 김포공항 ~ 제주 한라산 ~ 목포 ~ 수서역 ~ 인천항 ~ 중국 단동 ~ 압록강 북중 국경지역 ~ 백두산 ~ 중국 단동 ~ 인천항, 6박 7일 일정이다.

탐방단은 여행 중 체험활동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탐방기 홍보, 콘텐츠 제작, 여행후기 작성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탐방단에 참여한 홍소영 학생은 출정식에서 “열차와 카페리를 이용한 이번 일정이 한민족 분단 현실을 체감하고, 통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한반도 평화기원 탐방단은 민족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해운과 철도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탐방단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 관광상품은 SR철도와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선을 함께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하는 상품이다.

이들 4개 기관은 올해 체험단 운영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고교 수학여행, 대학생 동호회 등을 주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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