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대한항공ㆍ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본격화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ㆍ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본격화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1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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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헌장 공시ㆍ감사위원회 강화ㆍ보상위원회 신설 ‘눈길’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7일 대한항공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8일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 때 대한항공 지배구조 개선 조치로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공표했다. 아울러 이사회 독립성 확보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제정한 지배구조헌장에는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조 원태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셈이다.

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사항이 명시돼 있다. 헌장 전문은 일반 주주도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회사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대한항공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 요건을 현행 ‘대표이사’에서 ‘위원회 선출’로 변경한 후, 정진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수준을 결정하는 기구다.

대한항공은 보상위원회 신설로 이사 보수 결정 과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내부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계획을 보고안건에서 심의안건으로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 의결 사항도 강화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에 이어 8일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해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조치를 발표했다.

한진칼 역시 8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키로 결의했다.

한진칼은 이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한 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고객, 회사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이익 증진을 추구한다”는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 역시 한진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날 한진칼은 또한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각각 설치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 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위원장에는 공정거래 전문가 출신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사 보수를 결정하는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성과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선 조치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