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혜 의원 "근현대 건축·문화재·산업유산 등 통합적으로 인식해야"
인천 근현대 산업유산에 대한 가치와 활용방안 모색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근·현대 건축물 등 유·무형 자산에 대한 활용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5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17년 애경사 철거 사태 이후 인천의 건축자산과 산업유산이 한국 근대 지역자산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 그리고 인천만의 차별화된 지역 자산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무엇이 있는지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총4가지 주제를 다룬다. 기윤환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시 건축자산진흥시행계획 방향', 민현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미래유산 프레임 워크',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유산의 가치와 인천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끝으로 안창모 경기대 건축과 교수는 '근대 도시 인천의 재해석과 근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기윤환 연구위원은 인천시의 건축자산 보전 정책 방향에 대해서, 민현석·남지현 연구위원은 서울 미래유산 지정과 관리 쟁점, 인천 산업유산 현황과 활용 등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안창모 교수는 도시재생 관점에서 인천의 근대유산의 의미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성혜 의원은 "인천은 동일방직 등 근현대 산업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동안 이를 보존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면서, "그동안 민간부문에서는 인천이 가진 근·현대 건축물과 산업유산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정책의 영역에서 인천이 가진 차별화된 도시의 가치를 건축·문화재·산업유산 등의 통합적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도시 변화를 보면 그동안 대규모 재정 수요가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에 매달려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유무형의 도시 역사에 대한 가치는 소홀했다. 특히 동구의 경우 인구가 적고 최근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서 그 공간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역사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공공의 상상력이 정책적으로 발휘되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5일 오후 3시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 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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