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천 미래정책 포럼 ‘인천 도시 발전 미래 구상’ 토론회
부천ㆍ시흥ㆍ광명 등 경인축과 직접 연계된 광역 거버넌스 필요
남북통일 대비 김포~인천~시흥~안산 등 광역 거버넌스도 필요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019 인천 미래정책 포럼 ‘인천 도시 발전 미래 구상’ 토론회에서 경인축과 인천 북부권 활성화를 위한 광역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 주최로 10월 29일 열린 토론회에서 이종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인천 경인축 활성화 방향’을, 기윤환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인천 북부권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2019 인천 미래정책 포럼 ‘인천 도시발전 미래구상 토론회'

이종현 연구위원은 우선 “경인축 활성화로 광역 차원 경쟁력 향상과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 등을 위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연구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경인축의 강점으로 ▲광역 철도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 양호 ▲공항과 항만 입지로 국제 게이트웨이로 활용 가능 ▲첨단산업단지 등 산업 입지 풍부 등을 들었다. 또, 기회 요소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일반화, 경인선 지하화 등 인프라 개선 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광역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속적인 발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 제안 내용은 ▲경인축과 직접 연계된 주변 지자체인 부천ㆍ시흥ㆍ광명시 간 광역 거버넌스 구축 필요 ▲수도권(서울ㆍ인천ㆍ인근 경기) 지역 전문가 포럼으로 광역 발전 방안 토론 정기적 개최 등이다.

기윤환 연구위원은 ‘인천 북부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천 북부권은 추후 남북축 미래상을 설정하는 데서 중요한 지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역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구체적 내용은 ▲남북통일과 협력을 대비해 김포~인천~시흥~안산 등 서해안축 광역거버넌스 구축 ▲인천ㆍ김포 거버넌스 구축으로 행정 경계에 따른 도시행정ㆍ산업단지ㆍ도로 등 연결성 문제 해결 등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광역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수차례 언급됐다. 이밖에 언급한 내용을 정리하면, 김경배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인천 내 환형축 교통망 형성’ 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인천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교통망을 환형축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서울2호선처럼 구성될 수 있어야한다. 도시계획에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환용 인천대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는 인구 고령화를 인천이 기회로 삼을 수 있다.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원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가 5만 명 적다. 결코 피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은퇴하고 살기 좋은 인천 등, 변화하는 인구 구조를 받아들이는 도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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